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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영화감독 여균동으로 익숙하고 잘 알려진 오랜만에 그 이름을 책으로 만났다. 여균동의 ‘아무도 모르는이야기 사과나무숲’은 그의 독특한 세계를 책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감독으로만 알고 있었던 그를 검색해 보고 알았다. 화려한 색감의 색과 그림, 그리고 단편처럼 하나씩 다른 주제의 내용들을 담은 책은 그의 이력처럼 참 개성 있었다. 다양한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내용에는 각기 다른 주제와 생각을 담고 있다. 주인공들은 우리의 생각에서 벗어나 있었고, 제목에 맞춰 작가의 생각을 담은 것인지, 아니면 객관적으로 보이는 느낌을 글로 표현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정말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의 집합처럼 보인다. 사물이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우리가 보지 않았던 시..

카테고리 없음 2025.02.18

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

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치매 무섭고 슬프잖아요. 오죽하면 치매에 걸리면 가정이 풍비박산 난다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인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는 마음이 조금은 차분해지는 거 같아요담담히 그려낸 모습이 인상적이에요환갑을 넘긴 대머리 아들이 치매 어머니를 돌보는 일상을 재미나 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작품이에요 치매에 관한 책을 읽어봤지만 또 상상의 보고 드라마를 통에 간접 경험에 보면 굉장히 슬프고 어렵고 화가 나고 하는 기분일텐데 여기에서는 굉장히 유쾌하게 담아냈어요.치매가 시작되는 어머니의 일상을 간단하게 네컷 만화로 담아놓은 이 책은 어머니의 치매를 통에 나는 누구, 어머니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느낌과 사람의 따뜻한 시선을 느끼게 합니다중간에 웃음이 빵 터지는 장면은 왠지 짠하고 내 인생과 어머니..

카테고리 없음 2025.02.01

낡고 작은 신혼집 인테리어

낡고 작은 신혼집 인테리어막연하고 어렵게 보이던 셀프인테리어를 이책에 나오는 다섯가구를 보며 나에게 맞는 셀프인테리어를 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해서 차근차근 준비해 도전하려고요 이 책을 추천합니다부부 스타일로, 부부가 원하는 대로처음으로 함께 꾸미는 신혼집 이야기사랑하는 사람과 처음으로 꾸미는 신혼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이제 막 인생의 새로운 둥지를 튼 다섯 커플의 솔직하고 귀여운 셀프 인테리어 고군분투기를 그리고 있다.난이도 하 정도에 속하는 벽에 페인트칠하기부터 상급자 정도 되어야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은 주방 상부장 제거하기 등의 이야기까지 셀프로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이들에게 물어보라고 해도 될 정도의 과정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전문 업체에 맡겼으면 몸과 마음도 편하게 ..

카테고리 없음 2025.01.26

규슈 올레

규슈 올레아래와 같은 서평단 신청글을 올려서 뽑혔다. "1. 규슈 10년 전쯤에 학교에서 중학생들 데리고 일본 탐방 다녀왔네요. 버스 타고 관광지마다 내렸다 탔다 하면서 전문 가이드에게 설명을 듣는 완전 패키지 여행이었지요. 학생들 관리하느라 피로하기도 했지만, 나가사키 카스테라도 먹고 유황온천도 경험하고 원폭 관련 지역도 보고 구마모토 쪽 성터들도 둘러보았던 기억이 나요. 관광이든 여행이든 우리와 다른 생태, 역사를 가진 지역을 직접 걸으며 배우는 일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2. 제주올레 안 그래도 규슈올레가 제주올레와 결연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부터 들으면서 규슈올레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혼자 오래 걷기를 좋아합니다. 머리를 비우고 고요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걷다 보면 이런 저런 생..

카테고리 없음 2024.11.15

호위무사의 남자 1

신국의 황녀로태어났으나, 항후의 투기로인해 죽음의 위기에서연국으로 피해 남장을 하고 살아가게되는 예수안.어느날 위기에 처한 황녀를 구해주게 되고 황녀의 요청으로 호위무사로 궁에 들어가게 됩니다.그러다 황태자 휘윤의 눈에 띄게 되고 황녀의 호위무사에서 황태자의 호위무사가 되게 되면서 휘윤과의 인연이 시작됩니다.휘윤과 휘윤을 제거하려는 세력들의 궁중암투, 수안의 비밀이 잘 어울어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강추!〉가혹한 운명에 휩쓸려 출생의 비밀을 묻은 채이국 땅에서 자라야 했던 수안.가녀린 몸을 남복(男服)으로 가린 그녀는연국 황녀의 호위무사로 들어가게 된다.천자의 기질을 타고난 황태자 휘윤.첫눈에 수안에게 시선을 빼앗긴 그는수안을 자신의 곁에 두겠다 선언하고.찌를 듯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휘윤이..

카테고리 없음 2024.03.05

좋아 싫어

좋아하는 Honeyworks 의 작품이여서 좋았고 좋아싫어라는 원곡 또한 좋았었다.대부분 보컬로이드 작이라면 한 이야기 안에 한 세계관 또는 한 캐릭터들로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많은데둘만의 사랑이야기 속에 미쿠가 중간에 나왔던 것도 좋았었고사랑에 대한 미묘한 감정을 상세하게 표현해준 이책의 구성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제발 이런 보컬로이드 주제로한 소설이 많이 출간됬으면 좋겠다.니코니코 동화에서 전당 입성 곡을 다수 발표한HoneyWorks 작품 소설화!「좋아 싫어」와 「울보 남자친구」 린과 렌의 인연. 그 열쇠를 가진 건 전설의 가희, 미쿠였다――.니코니코 동화에서 전당 입성 악곡을 속속 등록하며 열광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청춘계 심쿵 록의 명수 HoneyWorks의 악곡이 이야기가 되어 등장!대표곡 「좋아 ..

카테고리 없음 2024.03.05

조선상고사; 朝鮮上古史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일제강점기 민족의 독립의식 고취를 위해 노력했던 신채호의 조선상고사 전문을 접하게 되었다. 우연케도 임시 정부 수립 기념을 어느 때보다 강조하는 요즘의 분위기에도 잘 어울리는 책 선택. 객관적이고 계몽적인 성격을 띄고 있으면서도 민족에 대한 강한 애정과 긍지가 느껴지는 해석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다.물론 탄압속에서도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그의 마음과 학자로서의 풍부한 식견에 존경심이 들지 않을 수 없었고.우리 민족의 상고사를 시대별로 고찰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총론 1장에서는 역사는 아와 비와의 투쟁이며 상속성과 보편성의 속성을 지닌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짚는 것부터 시작하여 상고사의 역사적 교훈을 통해 서구 등 외세의 침입을 극복하는 원동력을 얻고자 하였다. 화랑도를 제..

카테고리 없음 2024.03.05

숲으로 숲으로

이강오 글 이승원 그림 시공주니어 숲을 아는 것은 곧 생명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 소중함을 깨닫는 일이라고 한다. 발달된 기술과 문명화로 자연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숲을 단순한 개체가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생명의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숲에 대한 책을 볼 수 있다. ​ 첫장을 펴면 ‘숲은 누가 만들었을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숲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반가워 숲’에서는 숲에 간 가족의 일상을 통해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숲에 대해 썼다 ‘궁금해 숲’에서는 숲을 공간적, 시간적으로 나누어 볼 수 있었고 ‘놀라워 숲’을 통해서는 숲의 천이 과정, 숲을 이루는 층 계절마다 바뀌는 숲의 모습 등을 알아 볼 수 있었다. 그리고‘생각해 숲’에서는 다양한 세계의 숲을 살..

카테고리 없음 2024.03.04

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

역사학자인 에드워드 카가 역사에 대해 내린 결론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작용의 과정, 그리고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 이다. 역사에는 단순하게 사실의 나열이 아닌 과거의 팩트를 재구성하고 이를 시대에 따라 재평가하며 지금시대의 대중성을 확보해야만 살아있는 역사가 된다는 것이다.그것은 그렇게 되어야한다라기보다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고 해야겠지만...ㅇㅅㅇ나는 사실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아무튼 이 책은 역사상 중요한 사건과 인물에 얽힌 미스터리를 다루고 있다.특히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채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들에 대한 것이다.아직까지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세계사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

카테고리 없음 2024.03.04

세월호를 기록하다

수작이다. 재판에 초점을 맞춘 만큼 굉장히 차분하게 잘 설명된 책이다.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구축은 커녕 정치적 논란거리로 전락해버린 현 상황이지만, 저자는 정치적 논란의 소재를 거의 배제하거나 필요한 경우 논파하면서도 책의 목적 달성에전혀 부족함 없이 기술했다. 재판이란 총체적 시스템에성급히 접근하기보다는 실제적 행위의 적법성을 우선적으로 밝히는 것이므로 가장 기초적이고 중립적이기때문이다.따라서 유가족들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나, 그간 세월호 문제 자체를불편하게여긴무관심층까지 누구나 읽기 좋은 책이다. 물론 재판은 기초적인 사실을 밝히는 것인만큼 총체적으로 우리 사회를 되짚기에는 큰 한계를 지니고 있고, 아직 1심 재판의 기록이다. 하지만 저자가 자신의 책의 한계를 잘 알고 있고 이를 자주 설..

카테고리 없음 202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