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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이다. 재판에 초점을 맞춘 만큼 굉장히 차분하게 잘 설명된 책이다.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구축은 커녕 정치적 논란거리로 전락해버린 현 상황이지만, 저자는 정치적 논란의 소재를 거의 배제하거나 필요한 경우 논파하면서도 책의 목적 달성에전혀 부족함 없이 기술했다. 재판이란 총체적 시스템에성급히 접근하기보다는 실제적 행위의 적법성을 우선적으로 밝히는 것이므로 가장 기초적이고 중립적이기때문이다.따라서 유가족들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나, 그간 세월호 문제 자체를불편하게여긴무관심층까지 누구나 읽기 좋은 책이다. 물론 재판은 기초적인 사실을 밝히는 것인만큼 총체적으로 우리 사회를 되짚기에는 큰 한계를 지니고 있고, 아직 1심 재판의 기록이다. 하지만 저자가 자신의 책의 한계를 잘 알고 있고 이를 자주 설명해주는데다,그런 한계에도불구하고 이기록을 남기는 이유와 의의도 잘 설명해주었다. 2심 재판이 끝나고 증보판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그만큼 잘 기획되었고 잘 쓰여진 책이기 때문이다.
그날 그 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복원한 세월호에 관한 모든 ‘사실’
평범한 사람들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이 낳은 최악의 참사

이 책을 읽으면 세월호 참사의 안타까운 전후 과정이 손에 잡힌다. 이후 진실 규명은 치밀하게 정리되고 재구성된 이 기념비적인 기록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박래군,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

150여 일간의 세월호 관련 재판을 기록하여 세월호 사고의 진실을 다큐멘터리로 재구성한 책. 세월호는 왜 침몰했는가? 선원과 해경은 승객들을 구하는 데 왜 실패했는가? 세월호 사고는 거대한 음모의 산물인가? 아니면 평범하고 이기적인 인간들이 만든 어처구니없는 사고인가? 세월호 참사 작가기록단에 소속된 저자는 이번 사고의 진실을 밝히고 기록하기 위해 세월호 재판에 주목했다. 저자는 상식 밖의 어떤 거대한 일격이 있었을 것이라는 세간의 추측과는 달리, 보통 사람들의 비겁하고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들이 세월호 참사를 낳았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밝혀진 세월호에 관한 모든 사실관계가 생생하게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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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왜 세월호 재판인가
세월호 재판의 쟁점들

1장 광주법원 가는 길
제발 진실을 말해 주세요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2장 침몰
안개가 걷히고 배가 떠나다
승객 안전 교육은 없었다
8시 49분 : 배가 갑자기 기울다
세월호, 충돌 혹은 좌초인가
사고 직후 : 단원고 학생들
사고 직후~9시 20분 : 현 위치에서 가만히 대기하라
9시 20분~9시 35분 : ‘예삿일이 아니다’
9시 35분~10시 : 탈출이 시작되다
10시~10시 20분 : 생과 사가 나뉘다
아기 여기 있어요

3장 구조
평범한 봄날을 깨뜨린 전화
진도VTS : 승객 탈출, 빨리 판단하라
헬기 : 사람이 안 보여 당황했다
123정 : 대형 화재에 투입된 순찰차
친구들이 안에 있다

4장 출항
여객선이었나 화물선이었나
청해진해운 : 그저 열심히 하라고 했다
있으나 마나, 운항 관리 규정
선원 안전 교육조차 없었다
과적과 부실 고박 : 침몰로 이어지다
안일한 운항 관리 : 마지막 보루도 무너지다
출항 : 평형수는 빼고 문은 덜 닫고

5장 선원
조타실, 7시 30분 : 맹골수도로 다가가다
세월호 조타실의 구조
조타실, 8시 48분 : 타가 안 돼요
세월호는 왜 급선회했는가
기관실, 8시 48분 : 그냥 무서웠습니다
조타실, 사고 직후~8시 55분 : 지휘하는 사람이 없다
조타실, 8시 55분~9시 10분 : 조타실, 어떻게 할까요?
조타실, 9시 10분~9시 20분 : 기울어서 움직일 수 없다
기관부 선실 통로, 사고 직후~9시 20분 : 가만히 앉아 있었다
조타실, 9시 20분~9시 37분 : 퇴선 지시는 있었나
기관부 선실 통로, 9시 20분~9시 39분 : 선원들, 탈출하다
조타실, 9시 37분~9시 48분 : 비상벨은 끝내 침묵하다

에필로그
우리는 밤하늘 반짝이는 별이 되었습니다
세월호 재판의 의의와 한계
무력감을 느낀다면 민주주의가 아니다

 

티타임을 위하여/착한 사람 문성현/열린 사회와 그 적들/목마른 계절/목련꽃 그늘 아래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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