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한다고 혹은 책 읽는답시고 책상 앞에앉을때면처음에는 엉덩이를 의자 뒤에 붙이고 허리를 세우고 앉는다. 그렇게 반듯하게앉아 있다 시간이 점점길어지게 되면 어느새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취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손으로 턱을 받치기도 하고, 다리 한쪽은 다른 의자에 얹기도 하고 그야 말로 나사 풀린 자세를 하기도 한다. 거울에비춰보면 몸이 균형잡힌 게 아니라 한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게 보여서 신경이 쓰인다. 거기에 모니터 오래 들여다보는데 이러다목 디스크가 되는 걸 아닐까. 내 나이면 오십견이 오기도 한다는데..슬슬 이런 저런 걱정을 하게 된다. 그래서 한때는 신문기사에서 스트레칭 기사를 스크랩하고 TV에서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하는 게 방송되면 따라하기도 했는데, 한두번 그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