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서관에 있다보니 아이들의 책을 읽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내가 관심을 가지는 책만 읽기도 시간이 부족한데 이러한 책까지 읽어야 한다는 게 짜증이 났지만... 책을 읽다보니 내가 아이들 책을 무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클라리스 빈 시리즈 중 최근에 발간된 걱정하지마!는 우리 아이들이 평소에 흔히 겪을 수 있는 걱정거리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우리는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무슨 걱정이 있다고! 하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보면 오히려 어릴 때 더 다양한 걱정거리가 있지 않았을까... 소풍날 비가 오지는 않을까, 친구랑 다퉜는데 마음 상하지 않았을까, 길에 버려진 강아지를 데려왔는데 부모님이 허락 안하면 어쩌나, 성적이 나왔는데,,, 클라리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