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특히 책에 관해 관심을 보이는―을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면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자기계발서류를 끔찍이도 싫어하는 사람이라 그런 비슷한 종류의 책만 봐도 짜증이 밀려온다. 요새는 무슨 유행인지 TV에서조차 이런 강의가 넘쳐나니 TV를 즐겨보지 않는 게 다행스럽기까지 하다. 애초에 성공을 위해 다른 것을 희생해도 된다는 강의라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그런데도 이런 류들이 계속 생겨나는 것은 자기계발서 시장이 충분해진 것이 이유일 테고 꾸준히 잘 팔리고 있다는 증거도 될 것이다. 어쨌거나 이런 사회적인 현상 때문이 딱히 별 상관없는 것마저 자기계발류로 포장되는 것이 정말 싫다. 강사가 아닌 작가의 경우 조금 더 세련된 방식을 사용한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