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라면 당연 축구공이 있어야 하고, 넓은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땀을 뻘뻘 흘려가며 축구를 하는게 꿈일 것이다. 우리 아이도 축구를 많이 좋아한다. 학교 가기 전에는 다리에 힘도 별로 없고, 힘조절도 안되고, 몸이 마음처럼 움직여주지도 않는데, 아빠와 함께 공원에 가서 축구하기를 즐기고, 축구교실도 다녔다. 지금은 안타깝지만 그렇게 축구에 시간을 틀일 수 없는게 현실이다. 요즘 아이들은 자유롭게 노는 시간은 학교에서 점심시간인 것 같다. 학교에 도서관 봉사하러 가 보면, 점심시간에 여기 저기 소리지르며 신 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그 시간이 아이들에게 황금시간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나의 축구공 엄마의 매서운 감시하에 경주는 주눅이 들어있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말할 수도 없다. 혼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