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불어날것 같은 몸매가 아니었는데, 몇년 사이 15kg이 불어 힘겨움에 가끔 달리기를 하다가 이 책을 우연히 서점에서 보게 되었다. 유산소 운동인 달리기와 다이어트...로 시작된 이 책과의 만남이 이젠 마라톤 완주라는 목표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아직 채 8km밖에 뛰지 못하건만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꾸밈없는 그리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 글귀 글귀 하나들이 매번, 아니 33번 날 찡하게 만들었다. 대단하단 생각은 둘째치고 흐를뻔한 눈물을 억지로 참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모두들 마라톤은 중독성이 강하다고 하는데 나역시 마라톤을 통해 중독성이 강한 그 작은 행복을 찾아가고 싶다. [인상깊은구절]내 지나온 삶의 두께에 대한 얄팍함으로, 남을 배려하는 삶 없이 내 자신 욕망만을 찾아 걸어온 지난날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