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해를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현재 세계의 토대를 구성한 사람이다. 재독은 다음으로 미루더라도 밀이라는 사람의 배경을 알아두고 싶었다. 천재교육으로 유명한 그의 어린 시절이 궁금해 자서전을 찾아 읽었다.밀의 삶은 ‘언행일치’라는 정리해야겠다. 에 따르자면 주장과 행동의 괴리가 거의 없는 사람이었다. 외부 세계와 격리되다시피 공부에 몰두했던 어린 시절부터 하원의원 생활을 마친 노년까지 한 순간도 흐트러짐이 없다.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며 저술활동도 쉬지 않았다. 자서전에서 특히 눈에 들어왔던 대목은 그의 아버지 제임스 밀의 교육관이었다. 그는 아들에게 이른바 영재교육을 시키면서도 자만하지 않는 아이로 키웠다. 그 결과 성인에 가까워질 무렵까지 밀은 자신의 공부가 뒤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