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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통 작가가 그린 표지의 마르크스는 잠옷 입은 산타클로스 같다. 빨간 산타 복장을 입기 전 파자마 차림의 마르크스의 모습에 끌려 구매한 이 책은 마르크스 = 공산당이란 생각을 바꿔주었다. 마르크스가 가졌던 생각은 실제로 현재 복지 국가들이 채용한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마르크스의 이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입문서의 용도로 만들어진 이 책은 가볍지만 유혹적이라서 다 읽고 나면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고 싶어진다. 특히나 마르크스가제시한 독일에서의 공산당의 요구 라는 항목들을 보면 2. 21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게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주는 것, 11. 모든 교통 기관을 국유화하고 무산 계급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16. 국가는 모든 노동자의 생활을 보장하고 노동할 수 없는 사람을 부양한다. 17. 시민의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공산당의 요구인데도 민주주의 국가라면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미 이런 제도를 가지고 있거나 이를 추구하고 있다. 공산당은 빨갱이에요! 란 주입식 교육은 받은 내 입장에선 이 무슨 당연한 이야기들을 이렇게 나열하나 싶을 정도였다.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는 레닌에 의해 계승되나 이 부분에서 변형이 되고, 이를 악용한 것이 스탈린이다.마르크스의 공산주의는 순수 이론에 더 가까웠고, 계급이 없는 노동자 중심이었다. 계급이 없다는 게 어떻게 가능하냐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그럼 노동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돈으로 돈을 버는 사람보다 낮은 취급을 받는 게 언제까지 지속되어야 하냐고 묻게 된다. 1848년에 발언된 이 선언이 200년이 지난 지금은 놀랍게도 너무나 당연히 요구하는 주장이 되었다. 당연히 선거권을 요구하고, 노동할 수 없는 사람의 기본 생활권 보장을 요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장들은 현실에서 보장되지 못하고 200년 동안 요구만 하고 있다.이 책 덕분에 그간 마르크스의 이론이 운동권이 읽었던 어둠의 책이 아닌, 노동과 인간의 가치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고 싶어졌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마르크스주의 입문서.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의 공저자이자 쉽고 재미있는 경제학 강연으로 유명한 이시카와 야스히로가 단 한 권으로 마르크스주의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내가 사는 사회의 구조는 어떻게 파악해야 하며, 사회와 나와의 관계는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의 전망을 대번에 가르쳐주는 것이 ‘마르크스’라고 저자는 말한다. 강의를 듣는 듯 친절하고 유쾌한 설명이 입문자에게는 마르크스주의 배움의 진정한 재미를, 신봉자에겐 주변에 공유할 수 있는 신선한 기쁨을 전할 것이다.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머리말

Ⅰ. 지금, 마르크스가 재미있다
1. 자신감이 필요해
2. 청년 마르크스의 펄떡이는 생명력
3. 사물을 어떻게 볼 건지가 중요해
4. 자본주의가 뭐길래
5. 더 나은 세상은 가능해
6. 공산주의 후덜덜
7. 도전! 마르크스 읽기
잠시 쉬어가기 | 나의 학창 시절 추억

Ⅱ. 마르크스 알기 ― 삶의 방식, 이론
1. 왕초보의 마르크스 입문
2. 마르크스, 이렇게 살았군요
3. 차곡차곡 쌓아 올린 과학
4. 성장은 부단한 노력으로부터
5. 마르크스가 벌떡 일어난다면
6. 읽어야 열린다
잠시 쉬어가기 | 학문의 즐거움

Ⅲ. 좀 더 들어가 볼까?

옮긴이의 말
부록1 | 이 책에 등장하는 도서의 한국어판 안내
부록2 | 마르크스주의를 탐험하는 왕초보를 위한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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