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책은 정말 완소 라는 말이 나올만큼 작고 예쁩니다.
모든 페이지가 컬러라 다이어리 만들기를 좋아하는 꼼꼼한 여자 아이의 여행 일기를 훔쳐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페이퍼북이 넘치는 영어 원서 세계에서는 보기 힘든 예쁜 녀석입니다. (_종이 느낌도 좋아서 만지기 좋습니다_)
다만 영어 공부를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에게 먼저 읽어본 사람으로써 몇가지 정보를 드리려고 합니다. (이 책이 쉬우신 분들은 해당사항 제외입니다.)
첫째, 소설과는 달리 내용의 전개 를 이해하는 것은 쉽다.
두꺼운 원서 소설을 읽다보면 다양한 표현과 묘사는 커녕 내용 전개조차 놓치거나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있죠. 이 책은 작가가 직접 찍은 컬러풀한 사진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일단 상황을 이해하기가 수월합니다. 즉 글로만 써있는 것보다 몰입하기가 더 좋습니다. 누런 종이에 글로만 써있었다면 작가가 느끼던 감정과 분위기를 느끼기는 쉽지 않겠죠. 적어도 영어를 배우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죠.
게다가 모든 내용이 공항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확실한 전제가 있기 때문에 내용을 따라가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또 영어 문장 구조도 어렵지 않습니다.
둘째, 그러나 어려운 어휘, 감상, 묘사가 많다.
수필이니 당연하겠지만 모든 순간마다 작가가 느낀 감정이 펼쳐지는데 이러다 보니 한 줄로 끝날 문장이 부연 설명으로 줄줄줄 길어져서 이를 느끼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또 상당한 어휘력이 없으면 쉽게 지칠 수 있는 책입니다. 반면에 어휘력이 충분하신 분들은 어휘 복습(?)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책입니다. 작가가 인문 철학으로 유명한 사람이다보니 모든 어휘를 총 동원해서 표현합니다. 흔히 말하는 33000 수준의 어휘력을 갖추고 있어도 모르는게 상당할겁니다. 그래도 33000 수준이면 읽을 수 있습니다.(어휘만 놓고 봤을 때) 이 수준이 안되면 단어 찾다 포기하게 될 책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어려운 어휘만 가득한건 절대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내용 전개는 쉬운 어휘로 쓰여있으니 여러번 읽으면서 연습하기에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쉬운 전개 +풍부한 어휘력 + 깊이있는 감상
결론은 이렇네요. 세번 읽으면서 처음에는 전개를 잡고 두번째는 어휘를 잡고 마지막으로는 작가의 감상까지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끝으로 이 책의 엄청난 장점은 얇다는 것입니다. 얇고 잘 쓰여진 수필만큼 영어 실력을 늘리기 효율적인 도구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일상성의 발명가 알랭드 보통
런던 히드로 공항에 상주하며 들려주는 공항 이야기
공항은 전 세계 사람들이 다른 나라로 가는 관문이기에 설레임과 분주한 공간이다. 이 곳에서 수많은 여행가들이 부푼 가슴을 안고 첫 발을 내딛고, 소중한 만남이 시작된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의 저자 알랭드 보통은 런던 히드로 공항에 일주일간 머물면서 전 세계에서 온 여행자들과 수하물 담당자부터 비행기 조종사 그리고 공항 교회의 책임 목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첨단 테크놀로지의 기능성에서부터 여행에 대한 우리의 낭만적 태도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명의 모든 순간을 포착하는 장소, 공항에 대해서 매우 깊고 넓고 아름다운 에세이를 써 내려 간다.
출발 라운지에서 이별하는 아름다운 연인들의 모습과 콩코드 룸에서 엿본 신흥 자산가들과 그곳을 청소하는 필리핀 청소부 사이의 묘한 이질감 등의 공항풍경. 알랭 드 보통은 우리가 볼 수 없었던 공항의 다양하고 매력적인 면면들을 특유의 놀라운 위트와 통찰력을 발휘하여 흥미롭게 들려준다.
떠남과 다시 돌아옴의 현장 공항. 수많은 이들이 모험정신으로 자신의 울타리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창이자, 다시 그 땅을 떠나 자신의 울타리와 일상 생활로 돌아오며 새롭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알랭 드 보통의 공항에서 일주일을 은 만남과 헤어짐, 떠남과 돌아옴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In the summer of 2009, Alain de Botton will be invited by the owners of Heathrow airport to become their first ever Writer in Residence. He will be installed in the middle of Terminal 5 on a raised platform with a laptop connected to screens, enabling passengers to see what he is writing and to come and share their stories. He will meet travellers from around the world, and will be given unprecedented access to wander the airport and speak with everyone from window cleaners and baggage handlers to air traffic controllers and cabin crew. Working with the renowned documentary photographer Richard Baker, de Botton will produce an extraordinary meditation upon the nature of place, time, and our daily lives. He will explore the magical and the mundane, personal and collective experiences and the interactions of travellers and workers all over this familiar but mysterious site. Like all airports, Heathrow (the 15th century village of Heath Row lies beneath the short stay car park) is a ‘non-place’ that we by definition want to leave, but it also provides a window into many worlds ? through the thousands of people it dispatches every day. A Week at the Airport is sure to delight de Botton’s large following, and anyone interested in the stories behind the way we live.
- Total
- Today
- Yesterday
- 마이클 더다의 고전 읽기의 즐거움
- 혜성의 냄새
- 맥심 MAXIM 2017년 04월호
- 그대와 사랑을 거닐다
- 닥터 잉글리쉬 문법 품사 문장구조 세트
- 먹는 존재 시즌2 (1)
- 자기만의 방 - 문예 세계문학선 090
- 좋아 싫어
- 모든 지식의 시작 1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
- 세월호를 기록하다
- 파충류 양서류 종이접기
- 호위무사의 남자 1
- 불꽃처럼 1권
- 비서 취업 시크릿 노트
- 이세계라면 니트가 일할 거라고 생각했어? 1
- 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
- 세븐 파워 교육
- 숲으로 숲으로
- 마스다 미리 베스트 컬렉션
- 갈림길에서 듣는 시골 수업
- 펭귄 클래식 시리즈 세트
- 하백의 신부 21
- ‘후지츠보’ 히카루가 지구에 있었을 무렵… + 아르장 카레르 (하) 특별 합본 세트
- [세트] 데일 카네기 시리즈(전5권)
- 로마혁명사 1
- 내 사랑 울보 (전2권/합본)
- 실록에서 찾아낸 조선의 민낯
- [고화질세트] Q.E.D. 증명종료(큐이디) (총50권/완결)
- 조선상고사; 朝鮮上古史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 기적의 자연재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