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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6권까지발암. 3권까지가 지금까지 나온 애니메이션 분량이라길래 4권부터 보는데 진짜 좀. 애니는 일본 특유의 하이텐션이 짜증났지만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소설은 주인공이 너무 병신 같다. 정도가 있는 건데 이건 심하지 않은가. 애니메이션을 잘 만들어 놓은 거야, 아니면 원래 이 파트가 이 모양인 거야. 그런데 애니 보면서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렘이 주인공 죽이러 찾아왔던 건 대체 뭘까. 그 회귀 중에 왜 주인공을 죽였던 걸까. 소설로 보면 알 수 있나. 회귀물이랍시고 떡밥을 이것저것 마구 던지는데 이거 다 회수할 순 있는 거겠지? 6권 5장은 괜찮았다. 여전히 병신 같은 주인공이지만, 꽤 좋았음. 계속되는 실패에 좌절하고, 포기해버린 씁쓸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렘으로부터 나오는무한 긍정이 좋았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내청춘처럼 굉장히 중2병스러운 부분인데, 난 이런 사춘기스러운 부분이 너무 좋아서, 그래서 마음에 들었다. 이번에 새삼 느낀 게,렘은 참 좋은 캐릭터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야. 현실에서 그런 게 가능한 건... 가족 정도가 아닐까. 렘이야 말로 히로인의 자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서브로 남기엔 너무 아까워. 그리고 주인공이 7대 죄악 중 오만과 관련이 있을 듯싶은데. 나태가 유일하게 보지 못했다고 했고, 주인공이 해온 행동도 오만하다고 하기에 딱 맞는 것 같고, 본인도 6권 5장에서 오만이라는 말을 하고, 자꾸 언급되는 거 보니까...마녀의 냄새가 나는 이유도 그러면 설명이 되고. 그리고 6권 5장 보고 6권 끝인 줄 ㅋㅋㅋ 뒤에 6장도 있네 ㅋㅋㅋ 무슨 사에카노처럼 7권은 2부라고 봐야 하나. 2부로 보기엔 또 챕터가 마무리가 안 됐고... 거 참. 그나저나 이거 보면서 느낀 게 완전 게임 스토리 보는 느낌이다. 선택에 따른 분기, 그리고 그 전체 스토리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읽어야 비로소 모든 걸 알 수 있는 그런 게임 스토리. 진짜 딱 그런 게임을 하는 느낌인데? 예전에도 말했나 모르겠는데, 역시 회귀란 분기가 있는 게임과 가장 유사한 듯. 베드 엔딩에 이르면 세이브 로드. 그리고 그렇게 모든 분기를 경험하면서 쌓이는 이야기들, 하나의 세계의 완성. 딱 그 느낌. 여기까지가 6권까지 감상이고,7권은... 검귀 멋져. 그리고렘... 렘 너무 좋다. 이 소설은 렘이 하드 캐리하네. 이걸 렘이...! 주인공에게 속삭이는 게 오만의 마녀인가보다. 주인공은 그 사도쯤 되는 건가... ps. 13화 보고 왔다. 그냥 이 파트에서 주인공이 병신이었네. 소설의 문제가 아니었다. 오히려 오글거리는 건 소설이 덜한데.
거듭된 죽음에 한 번 마음이 꺾였으나, 그래도 렘의 말에 재기를 맹세한 나츠키 스바루. 에밀리아를 구하기 위해, 스바루는 사망귀환 한 기억을 살려 왕선(王選) 후보자인 크루쉬아 아나스타시아를 끌어들이고, 마수 백경(白鯨) 을 토벌하러 나선다.
400년의 긴 세월에 걸쳐 세계에 고통을 안겨준 안개 의 마수 토벌―― 수인 용병단 철 어금니 , 백경에 대한 복수에 열광하는 역전의 병사들이 모여드는 가운데, 목 놓아 기다리던 기회를 맞은 한 검귀가 환희한다.

――내 아내, 테레시아 반 아스트레아에게 바친다.

대인기 인터넷 소설, 격투와 활극의 제7막.
그것은 사랑과 검에 인생을 바친, 한 남자의 삶.


제1장 분배받은 카드
제2장 결전 전야
제3장 백경 공략전
제4장 절망에 항거하는 도박
제5장 빌헬름 반 아스트레아
제6장 메이더스령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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