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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 제목이나 내용에 뭔가를 기대하고 집어든 책이 아니고 읽으려고 생각했던 책도 아니었습니다. 원래 읽고 싶었던 책은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라는 책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내일도 사랑을 할 딸에게>를 읽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책 표지가 예쁘고 책 중간 중간에 들어있는 삽화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것 같습니다. 이왕 선택한 책이니 끝까지 다 읽어보자는 마음을 먹고 읽어나갔습니다. 책을 읽다보면서 과거에 연애를 할 때가 떠올랐습니다. 누군가에게 물어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 고민거리 등에 대한 해답을 얻으러 여러 책과 인터넷이란 정보의 바다 속을 하염없이 돌아다녔던 기억이 많은데, 그 때 읽었던 글들 중 마음에 들었던 부분들과 비슷한 내용들이 이 책 속에 있었습니다. 마치 스크랩 되어진 것처럼 인용된 글이 많았습니다. 인용된 글 외에 엄마가(유인경기자님)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 들었던 이야기, 눈으로 본 것 들을 추가하여 딸에게 사랑에 관하여 말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것 같습니다. 연애를 몇 번 해보지 않은 딸이거나 연애를 하는 내내 별어려움이 없었던 딸이라면이 책이 연애, 사랑에 대해 새로운 말들을 많이 들려줄 것 같습니다.하지만 저는 책을 읽는 내내 과거에 몇 번씩은 읽었던 글들과 비슷한 내용이라 책 읽는 속도가 더디어서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다시금 이런 이야기들을 읽으며 결심을 합니다.문정희 - 딸아, 연애를 해라 딸아! 제발 그 따위 착한 딸을 집어치워라.그리고 정숙한 학생도 집어치워라. 너는 네 여학교 교실에 붙어 있는 신사임당의 그 우아한 팔자를 행여라도 부러워하거나 이상형으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닐 테지. 혹은 장차 결혼을 생각하며 행여라도 어떤 조건을 염두에 두어 계산을 한다거나 뭔가를 두려워하며 주저하고 망설이는 것은 아닐테지.딸아! 너는 결코 그 누구도 아닌 너로서 살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당당하게 실패의 연애에 빠지기 바란다.연애를 한다고 해서 누구를 카페에서 만나고 함께 극장에 가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런 종류를 뜻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리라. 그런 것은 연애가 아니란다. 사람을 진실로 사귀는 것도 아니란다. 많은 경우의 결혼이 지루하고 불행한 것은 바로 그런 건성 연애를 사랑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딸아! 진실로 자기 일을 누구에게도 기대거나 응석 떨지 않는 그 어른의 전 존재로서 먼저 연애를 하기를 바란다.나를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으며 내가 나를 사랑해야하고 스스로 자존감이 높아야한다고.

엄마, 내가 사랑을 잘할 수 있을까…. 딸아, 사랑은 원래 완벽하지 않아. 사랑도 사람이 하는 것 아니겠니. 사람 공부를 하다보면 사랑을 알게 될 거야. 10만 독자가 읽은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저자 유인경이 딸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진짜 사랑을 찾는 법어제의 사랑은 상처를 줬을지라도 내일의 사랑은 행복하길 바라는 딸에게‘나만 이렇게 사랑이 어려운 걸까?’ 사랑이 서툴게만 느껴질 때 우리는 주변에 위로와 조언을 구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막상 [마녀사냥] 같은 프로의 연애전문가들이나 주변 연애 잘하는 친구들의 현실적인 조언들이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한편으론 ‘이렇게까지 연애를 기술적으로 접근해야 해?’라는 피로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때로는 별일 아니라며 너른 마음으로 도닥여주면서 차근차근 속 깊은 조언을 해주는 ‘어른’과 이야기 나누고 싶어진다.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를 통해 하루하루 전투를 치르듯 회사를 다니는 수많은 딸들과, 그런 딸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지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는 엄마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저자 유인경이 이번엔 ‘딸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진짜 사랑을 찾는 법’을 책으로 펴냈다. 유인경 경향신문 부국장은 평소에 직장 후배 또는 강의에서 만난 20~30대 여성들로부터 상담 요청을 많이 받는데, 그중 연애와 사랑 관련 내용도 상당히 많다고 한다. 아무래도 30년 넘게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유형의 남자들을 많이 만나봤고, 온갖 연애담과 결혼담들을 통해 얻은 지혜와 내공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밖에 없는 딸도 요즘 연애와 사랑 때문에 생각이 많아지는 때인 터라 단순한 잔소리가 아닌 정말 조언다운 조언을 해주기 위해 고심해왔다고 한다.

프롤로그 _ 더 이상 사랑 때문에 마음 아프지 않길 바라는 딸에게

1부. 지금 사랑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니?

#사랑이 두려워지더라도 일단 해보렴
엄마도 사랑이 두려웠단다
신데렐라 동화를 다시 들여다보면
사랑은 뛰어드는 것이지 빠지는 게 아니다
어떤 것이든 경험에는 후회가 없다
사랑보다 네 자신을 믿으렴

#너에 대한 사랑이 남의 사랑도 끌어온단다
원이 포개어지기보다 더 커지는 게 사랑이야
사랑에 대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란
상대보다 나 자신을 알게 되는 게 연애란다
자신만의 매력을 발휘하는 여자가 섹시하다
사랑에서 상처받지 않는 힘이 생기려면

#부족한 상태에서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누려봐
서로 발전하는 연애, 그보다 좋은 게 있을까
뛰어난 예술가 옆엔 대부분 뮤즈가 있단다
서로의 세계를 확장하는 것은 절대 어렵지 않다
완성남보다 완성해나갈 줄 아는 남자가 좋다

#사랑보다 사람을 봐야 한다는 것은
절대 눈을 낮추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대화가 통하는 소울메이트만 찾지 마라
사람을 파악하는 것만은 네 스스로 하렴
달콤한 사랑보다 건강한 사랑을 하길 바란다

2부. 그 사랑이 널 힘들게 하지 않길…

#햄릿 왕자가 가장 널 힘들게 할지도 몰라
우유부단한 남자는 결코 착한 남자가 아니란다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은 아닐까
영원히 자라지 않는 남자일 수도 있다
마마보이와 효자는 다르다
소극적인 남자를 변화시키는 방법도 있다
너도 애매함으로 남자를 헷갈리게 하지 마라

#무심한 남자가 지금은 멋있어 보일 거야
공감과 배려의 기본을 아는 남자여야 한다
달달한 말이 아니라 진심어린 말이 중요하다
네가 원하는 것을 먼저 표현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의 잘못을 납득하지 못하는 남자라면
네 감정도 상대의 감정도 모두 소중하단다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키워나가는 사람인지 보렴
야망만 있는 남자에게 속는 여자는 안타깝다
일상의 작은 행복도 소중히 하는 남자가 좋다
꿈도 없이 무기력한 남자는 더 만나지 마라
순종적인 남자를 원하는 여자들도 많겠지만
무능한 남자들이 자주 쓰는 말들을 살펴보렴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의 문제다

#그 남자가 너만 사랑할 거라고 믿지 마
바람기가 본능이라는 남자들이 의외로 많다
신의를 저버리는 남자를 감내하지 마라
사랑에 푹 빠지기 전에 살펴봐야 할 것들
존재감을 확인받는 느낌은 착각이다

#집착하는 사랑보다 자유롭게 해주는 사랑이어야 해
집착을 지극한 사랑으로 착각하기 쉽다
질투나 무시 때문일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을 못 믿는 것은 자신을 못 믿는 것이다
널 함부로 대할 때 내버려두지 마라

3부. 사랑의 순간마다 현명한 널 응원할게

#사소한 일을 사소하지 않게 여겨 보렴
사소함의 소중함을 아는 여자가 사랑스럽단다
때로는 말없이 이야기를 들어주렴
그가 원하지 않는 것을 하지 않는 것
30초의 시간이면 충분하단다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아름답단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도 괜찮다
이상형의 공식은 이제 없단다
자신을 좋아해줄 사람은 따로 있다
착한 여자가 되려 애쓰지 마라
단점을 덮다가 매력마저 감출 수 있다

#익숙하다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말 것
네 자신을 위해서 자신을 살필 필요가 있다
굳이 일부러 자신을 방치해두지 마라
자신의 매력을 유지하는 사람이 멋있다
일상 속에서 자신을 최대한 가다듬길 바란다

#애쓰지 마, 그건 사랑이 아닐지도 몰라
내 사랑을 상대도 사랑으로 느껴야 한단다
사랑은 이기고 지는 경쟁이 아니다
사랑 없는 나날도 스토리는 만들어진다
내 존재감을 위해 사랑을 하진 마라

#헤어지는 것을 두려워 말아라
잘 만나야 잘 헤어질 수 있다
지금 당장 헤어져도 될 만큼 최선을 다하렴
상처를 줄이는 이별의 태도가 중요하다
이별이 서로를 위한 선물이 되기도 한다
내일은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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