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해를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현재 세계의 토대를 구성한 사람이다. 재독은 다음으로 미루더라도 밀이라는 사람의 배경을 알아두고 싶었다. 천재교육으로 유명한 그의 어린 시절이 궁금해 자서전을 찾아 읽었다.밀의 삶은 ‘언행일치’라는 정리해야겠다. 에 따르자면 주장과 행동의 괴리가 거의 없는 사람이었다. 외부 세계와 격리되다시피 공부에 몰두했던 어린 시절부터 하원의원 생활을 마친 노년까지 한 순간도 흐트러짐이 없다.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며 저술활동도 쉬지 않았다. 자서전에서 특히 눈에 들어왔던 대목은 그의 아버지 제임스 밀의 교육관이었다. 그는 아들에게 이른바 영재교육을 시키면서도 자만하지 않는 아이로 키웠다. 그 결과 성인에 가까워질 무렵까지 밀은 자신의 공부가 뒤떨..
6학년 독서 논술책으로 구입하게 되었어요.난폭한 문제아였던 콜이 인디언의 전통에 따라 자연의 품에서 인내와 겸손, 용기를 배우고 상처와 분노로 가득한 마음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예요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간과 그 상처를 치유하는 자연의 관계를 인디언의 사상에 접목시켜 풀어나간 아주 흥미로운 책이예요이 책의 주인공인 형편없는 문제아 콜은 어느 날 동급생 피터를 무참히 두들겨 패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해요. 이때 보호관찰관인 인디언 가비가 콜에게 인디언 사회의 전통적인 재판 방식인 ‘원형 평결 심사’를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콜은 제안을 받아들이고, 위원회는 콜의 문제를 논의한 끝에, 그를 외딴 섬으로 유배 보낼 것을 결정하죠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단숨에 다 읽어버린 정말 재미있습니다.구제..
아무리 지식기반 산업이다, 나아가 4차산업혁명이다를 운위해도, 아직 인류가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자유롭게 이상과 꿈을 일일이 물리계에 실현하기까지는 가야 할 길이 너무 멉니다. 당장 1980년대에만 해도, 21세기가 되면 당연히 "달나라 여행"이 가능들 할 줄 알았죠.과학 기술이 한계를 모르고 발전하던 시절에, 대중들은 터무니없는 기대와 공상으로 스스로의 입맛을 너무 나쁘게 버릇들였는지도 모릅니다. 레이 커즈와일을 비롯해서 많은 학자, 논객, 전문가들이 점친 바는, 먼 미래에는 기어코 실현되고 말 것들입니다. 씨쓰리피오, 알투디투 등도 언젠가는 곁에 두고 말벗처럼 청소부처럼 비서처럼 부리고 소통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거기까지 가야 할 길은 아직 너무도 멀고, 우리 인류는 당연하다는 듯 거창한 근미래..
추억의 팝송 *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요즘도 팝송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을까? 내가 학생때만 하더라도 팝송을 들으면서 영어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이런 방법보다는 어학원에서 전문적으로 배우는 학생들이 훨씬 많은듯하다. 딸아이에게 영어를 처음 알려줄때 영어동요를 들려주면서 시작했듯이 팝송은 제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가왔었는데요. 팝송을 듣다보면 편안함도 컸지만만 무엇보다 팝송을 들으면서 공부를하니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부담감이 없었던 것 같다. 그때 들었던 곡들이 맛있는 추억의 팝송 144 란 책에 대부분 담겨있어 참으로 반가웠다. 팝송 원문을 알기위해무한 반복해서 듣기도 했지만일시정지 버튼을 누르며가사를 받아 적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부록..
평소 역사를 이야기 같아서 많이 좋아하는데이번 기회에 한국전쟁 사진전을 갔다와서 한국전쟁에 관심이 생겼습니다.그래서 단편적인 면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내용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봤는데한국전쟁이 어떻게 끝났는지, 결말을 어떻게 맺고 협상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이야기처럼 잘 풀어써서 일반적인 교양으로 보기에 괜찮아보입니다.이 책은 휴전회담의 전 과정을 세밀히 검토하여, 양측의 협상 전략과 협상 주체 및 남북한의 지위 문제, 전후 정전체제 구상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역사주의적 접근 방법을 통해, 휴전의 모색과 회담의 전개 과정 및 협정 체결의 전 과정을 당시 전개되었던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에 기초해 연구를 진행하고자 했으며, 구체적 사건·사실에 대한 엄밀한 사료비판과 검증..
내가 나이기 위해는 일주일간 친구의 작가인 하즈키 맛차의 신작 만화입니다 그리고 내가 나이기 위해에서 마지막 내용엔 일주일간 친구 7권 완결 후의 대학편 내용이 매권마다 조금씩 나옵니다 이게 중요 포인트입니다 일주일간 친구가 마지막에 흐지부지하게 끝났는데 그 후일담 일주일간 친구대학편이 내가 나이기 위해매권마다 조금씩 나옵니다 단 내용이 너무작아서 기대가 크면 안됩니다 그래도 일주일간 친구 만화책 전권을 소장하고 있다면 어쩔수없이 내가 나이기 위해를 무조건 사야되는것같네요 그렇게 보면 일주일간 친구가 너무 마무리가 아쉽게 끝나서. 그건 그렇고 내가 나이기 위해 본편 내용은 제 생각은 솔직히 발암입니다. 일주일간 친구 대학편때문에 사는거지 대학편이 없었다면 고민 많이했을겁니다. 그 이유가 스포이긴한데 간단..
대기업에 의지하던 3개의 프랜차이즈 그룹이 분할로 인해 떨어져나가고 이름없는 컨설팅 업체에 인수되면서 각 그룹이 자생적으로 생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펩시가의 3형제는 피자헛, 타코벨, KFC를 미국 전역에서 사랑받는 업체로 키웠다. 그들은 위기의 상황에서 고객을 위한 마음가짐과 회사 내부에서의 경쟁을 통해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을 구축할수 있어서 성공의 길로 나갔다.‘피자헛’, ‘KFC’, ‘타코벨’은 펩시콜라의 계열사로 미국인의 입맛을 대표하는 외식 업체였다. 그러나 변화하는 소비자의 취향을 따라가지 못했고, 대기업에 의지해 타성에 젖은 영업을 펼치면서 시장 지위가 떨어지고 있었다. 급기야 펩시콜라는 골치 아픈 적자 사업부인 이들 업체를 떼어내기로 결단한다. 홀로서야 하는 상황에 처한 얌!의..
일단 6권까지발암. 3권까지가 지금까지 나온 애니메이션 분량이라길래 4권부터 보는데 진짜 좀. 애니는 일본 특유의 하이텐션이 짜증났지만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소설은 주인공이 너무 병신 같다. 정도가 있는 건데 이건 심하지 않은가. 애니메이션을 잘 만들어 놓은 거야, 아니면 원래 이 파트가 이 모양인 거야. 그런데 애니 보면서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렘이 주인공 죽이러 찾아왔던 건 대체 뭘까. 그 회귀 중에 왜 주인공을 죽였던 걸까. 소설로 보면 알 수 있나. 회귀물이랍시고 떡밥을 이것저것 마구 던지는데 이거 다 회수할 순 있는 거겠지? 6권 5장은 괜찮았다. 여전히 병신 같은 주인공이지만, 꽤 좋았음. 계속되는 실패에 좌절하고, 포기해버린 씁쓸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렘으로부터 나오는무한 긍정..
아이들이 좋아하는옛이야기가 우리의 전해져 내려오는 생명체라는 말~~ 작가서정오 선생님의 우리 신화이야기~ 우리의 바탕과 뿌리가 담겨있는 신화가 여덞편이 소개되어 있다. 미륵님과 석가님 마고할미와 설문대할망 선문이 후문이 궁산이와 명월이 생불아기 삼신할멈 당금애기와 세존 스님 자청비와 문도령 백 장군과 해동국 공주 우리 땅이 처음 생기면서,나라의 시초,와 해와 달의 유래,생명의 탄생, 농사의 기원,명과 복의 뿌리~~이런 주제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이야기가 재미있게 전개되어 있고 삽화도 우리 민화를 보는 듯하다. 신화가 끝나고 등장하는 신화학자 김열규 교수님의 인터뷰도 재미있다. 김열규 교수님은 우리 신화와 탈춤, 판소리, 민담, 문확을 연구하신 분으로 여든 나이에도 두세달에 한 번씩 책을 낼 만큼 열정 가..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사장님이 본다면 금서(禁書)로 지정되거나 조금 과장하면 분서갱유(焚書坑儒) 대상목록이 되어 불태워질것만 같은 제목이다. 사회가 많이 변했다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조직과 함께 내가 발전한다는, 소위 ‘회사’를 ‘자아실현의 장’으로 여기는 인식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그리 생각하지 않더라도 차마 입밖으로 나는 ‘보람’보다 ‘수당’이 더 필요하다 얘기하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회사에서는 ‘보람은 필요 없다’ ‘야근수당이 필요하다’ 같은 말을 절대 입 밖에 내서는 안 된다. 특히 일의 ‘보람’을 부정하는 행위는 우리 사회에서는 그야말로 ‘금기’라고 할 수 있다. p.6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히노 에이타로)이고, 책의 내용 역시 일본의 상황을 언급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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