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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인민공화국은 1949년 국공 내전 도중에 마오쩌둥을 수반으로 하여 건국되었고, 지금까지 중국 공산당 일당제로 통치되고 있다. 건국 이후 대약진 운동과 문화 대혁명을 거친 뒤, 덩샤오핑의 지도로 개혁개방을 시행하고 있다. 대약진 운동은 공산 혁명 후 중화인민공화국에서 근대 공산주의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1958년부터 1962년까지 마오쩌둥의 주도로 시작된 농공업 증산 정책이다.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작품이 발표된 1961년은 바로 대약진 운동이 한창 벌어지던 시기이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작품은 ‘농본 계몽 동화’ 같은 모습을 띤다. 샤오뿌, 왜 웃니? 내 말 못 믿는 거야? 종자 밀을 대충 고르고 아무렇게나 땅에 심으면 쭉정이만 가득 자라서 나중에 낟알을 많이 거둘 수 없게 돼. 아저씨는 우리 엄마와 통통한 친구들에게 약을 쳐서 소독해 주었어. 몸에 붙어 있는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작은 벌레들을 잡으려는 거야. 벌레를 잡아야 밀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대. 아저씨는 엄마와 엄마의 친구들을 땅에 심었어. 물론 그전에 먼저 땅을 고르게 잘 갈고, 밑거름도 듬뿍 주어야 해. 거름은 정말 중요한 거야. (198쪽) ‘농본 계몽 동화’의 모습은 위에 인용한 밀이 들려주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몇 번씩이나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에 잘 드러난다. 그리고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는 쥐 형제에 대한 시각에서도 알 수 있다. 쥐 형제는 샤오뿌를 극심한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 인물들이다. 실제 농사꾼에게는 쥐가 곡물을 갉아먹는 가장 골치 아픈 존재이다. 농업을 일으키려는 뜻을 가진 사회에서 쥐는 악당으로 그려졌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샤오뿌는 쥐들에게 납치되었다가 끝내 쥐들을 궁지에 빠뜨리면서 자신의 용기와 기지를 유감없이 발휘하게 된다. 그러고는 쥐들을 물리치고 골탕 먹이게 되는데 대약진 운동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과 잇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농본 계몽 동화의 성격을 띠었지만 그에 머물렀으면 참 재미없는 동화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작품은 샤오뿌의 모험이 주된 졸가리이다. 그리고 그게 일정 정도 성공했다. 샤오뿌는 도시 유치원 연말 행사에서 아이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만들어진 헝겊 인형이다. 조그맣고 앙증맞은 생김새로 새 주인인 핑핑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사소한 일로 토라져서 핑핑의 곁을 떠나 여러 시련을 겪으며 아주 먼 곳에 있는 농촌 마을에 간다. 시련은 샤오뿌를 점차 의젓하고 듬직해지게 하며, 모험이 거듭될수록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게 한다. 샤오뿌의 성장에 보다 큰 역할을 하는 인물은 다름 아닌 친구들이다. 샤오뿌는 고비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 도움을 주거나 받으며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또 그러면서 자신을 모습을 되돌아보게 된다. 유치원에서 만났던 동물 인형들, 전기 모터, 꼬마 암탉인 점박이, 밀알인 동글이와 노랑이 등은 샤오뿌가 길고 긴 모험을 겪으며 만난 친구들이다. 그중에서도 액자 형식으로 삽입된 국자 이야기는 중국 현대사를 상징적으로 요약해 놓은 만큼 묵직한 울림을 준다. 가난 때문에 가족을 모두 잃고 고향을 떠났던 라오궈 할아버지 이야기를 듣고, 샤오뿌는 슬픔을 느끼는 동시에 삶에 있어서 진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때로 다투고 놀리고 토라지기도 하지만 샤오뿌에게 친구들이란 다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자양분이다.
쑨여우쥔의 샤오뿌, 어디 가니 는 1961년에 쓰여져 오늘날까지도 중국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백만 부도 넘게 판매되었고, 1990년에는 안데르센 상의 후보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니 명실상부 중국 아동문학의 대표작이라 할 만합니다. 이 작품은 헝겊으로 만든 아주 작은 인형인 ‘샤오뿌’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철없고 말썽 많은 아이가 우여곡절 끝에 의젓하고 속 깊은 아이로 자란다는 전형적인 성장담을 들려줍니다. 그러나 샤오뿌의 성장은 쉴 새 없이 벌어지는 모험을 토대로 한다는 점에서 활기차고 신나는 모험담이기도 합니다.


1. 새해 선물
2. 샤오뿌의 고민
3. 핑핑에게 간 샤오뿌
4. 기관사가 되었어요
5. 새 외투가 생겼어요
6. 샤오뿌가 뿔났어요
7. 집을 나간 샤오뿌
8. 어디로 가는 거야
9. 진짜 기차를 탔어요
10. 고구마가 되었어요
11. 새끼 암탉 점박이
12. 샤오뿌가 울었어요
13. 수다쟁이 국자
14. 이야기를 들려줘요
15. 국자가 들려준 이야기
16. 죽 한 술
17. 온몸이 죽투성이가 되었어요
18. 샤오뿌가 위험에 빠졌어요
19. 누가 먹어야 할까
20. 둘째 쥐의 꿍꿍이
21. 점박이를 구해 주었어요
22. 샤오뿌의 꿈
23. 샤오뿌가 위험에서 벗어났어요
24. 핑핑에게 가고 싶어요
25. 샤오뿌의 새 옷
26. 비행기는 어디 있을까
27. 동글이와 노랑이
28. 용감한 아이
29. 노랑이가 들려준 이야기
30. 동글이가 들려준 이야기
31. 샤오뿌가 ‘비행기’를 탔어요
32. 그리운 친구들
33. 마침내 구원되었어요
34. 쥐 굴 속으로
35. 옛 친구를 만났어요
36. 검정 곰과 원숭이
37. 헝겊 호랑이
38. 환영회
39. 정말 행복해요
40. 그리고……

 

쿠키런 어드벤처 9 베를린편

만화가 나쁘다는 생각은 버리고 아이들이 책과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면 보여줘도 괜찮은 책..만화속으로 들어가서 여러나라에 대해 배우고 배운것을 엄마에게 자랑하는 아이를 만들어보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와서 부담없이 아이들에게 권할수 있어서 좋아요.이 책을 읽은후 아이가 나중에 어른이 되면 곡 가보고 싶다고 하네요...진짜 이 나라엔 이게 있고 저나라엔 저게 있는지 궁금하다고 합니다.어른이 되면 꼭 가보라고 얘기를 해주니 좋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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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코치 천일문 sentence 1

초등코치 천일문 sentence 1주옥같은 문장들의 향연입니다~~^^ 이 책에 있는 문장만 다 외고 있어도 외국생활 하는데 아무 불편없을 정도이네요~ 간단하고 이센셜하면서 세련되기까지한 표현들 많습니다. 아이들 엄마표 영어로 시작하면서 여러교재들 같이 하고있는데 아이가 똥째로 다 외워주면 너~~무 좋을거 긴ㅌ습니다. ~~~ 다만 세이펜 없는경우가 있어사 아쉽네요. Qr코드로 대체되면 좋겠어요초등코치 천일문 SENTENCE 를 통해 다져놓은 탄탄한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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